보령신복합발전소에 두산에너빌 가스터빈 공급

이정구 기자 2023. 6.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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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380MW(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발전소 주(主)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800억원이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2021년부터 340여 국내 산학연이 국책 과제로 개발해 온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외국산 가스터빈이 공급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발전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과 일부 설비만 바꾸면 앞으로 수소 터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해외 수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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