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삼성 강남’에서 한판 놀자” 강남 애플 옆에 문열어
구특교 기자 2023. 6.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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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강남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항상 북적대는 장소입니다. 젊은 분들이 '삼성 강남'에서 여러 체험을 하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을 오픈했습니다." 28일 삼성전자 정호진 한국총괄 모바일경험(MX)팀장(부사장)이 서울 서초구에 처음 문을 여는 '삼성 강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삼성 강남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최초로 오픈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29일 정식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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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18~29세 점유율 밀려
“체험형 공간서 젊은층 본격 공략”
각 층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
‘강남 애플’ 500m 거리서 맞대결
“체험형 공간서 젊은층 본격 공략”
각 층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
‘강남 애플’ 500m 거리서 맞대결
“예나 지금이나 강남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항상 북적대는 장소입니다. 젊은 분들이 ‘삼성 강남’에서 여러 체험을 하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을 오픈했습니다.”
28일 삼성전자 정호진 한국총괄 모바일경험(MX)팀장(부사장)이 서울 서초구에 처음 문을 여는 ‘삼성 강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삼성 강남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최초로 오픈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29일 정식 개장한다.
28일 삼성전자 정호진 한국총괄 모바일경험(MX)팀장(부사장)이 서울 서초구에 처음 문을 여는 ‘삼성 강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삼성 강남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최초로 오픈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29일 정식 개장한다.
이날 기자가 찾은 삼성 강남은 ‘만남의 장소’로 불리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불과 100m 떨어져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총 2000㎡)의 건물에는 층마다 색다른 콘셉트의 체험 공간들이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삼성 제품들을 체험하는 ‘리테일 도슨트’ 부스가 마련됐다. 3층에서는 자신의 집 구조와 비슷한 가상 주택에서 삼성 제품을 색상에 맞게 배치할 수 있었다. 3층 카페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커피 위 거품으로 나타나는 ‘커피 아트’도 즐길 수 있었다. 넥슨 등 게임 브랜드와 협업한 4층의 팝업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9.8세. 기존 삼성 스토어보다 열 살가량 젊게 꾸려졌다.
삼성전자가 5년을 준비해 체험형 공간을 처음 연 것은 젊은 층에서 갤럭시가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의 44%는 갤럭시, 52%는 아이폰을 사용했다. 모든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폰 사용 비중이 갤럭시보다 더 높았다. 전 연령에서는 갤럭시가 66%, 아이폰이 20%를 차지했다.
실제 일부 젊은층에서는 갤럭시를 ‘아재폰’으로 부르는 등 나이 든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올 1월 비누랩스가 전국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의 이미지는 ‘트렌디한’(89%), ‘세련된’(88%), ‘불친절한’(80%)이 꼽혔다. 반면 삼성은 ‘친근한’(79%), ‘실용적인’(78%), ‘올드한’(34%)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대규모 체험형 공간을 강남에 마련한 것이다. 젊은 층에게 다양한 제품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강남은 올 3월 문을 연 강남 애플스토어와도 약 500m 거리에 마주하고 있다. 애플 강남 스토어는 국내 다섯 번째 매장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도 약 7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애플스토어도 젊은 세대를 겨낭해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삼성과 애플의 상징적인 두 공간이 맞서서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을 시발점으로 체험형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체험형 스토어를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삼성 강남에 집중하고, 그 이후 개선을 거쳐 다른 곳으로의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젊은층에서는 갤럭시를 ‘아재폰’으로 부르는 등 나이 든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올 1월 비누랩스가 전국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의 이미지는 ‘트렌디한’(89%), ‘세련된’(88%), ‘불친절한’(80%)이 꼽혔다. 반면 삼성은 ‘친근한’(79%), ‘실용적인’(78%), ‘올드한’(34%)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대규모 체험형 공간을 강남에 마련한 것이다. 젊은 층에게 다양한 제품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강남은 올 3월 문을 연 강남 애플스토어와도 약 500m 거리에 마주하고 있다. 애플 강남 스토어는 국내 다섯 번째 매장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도 약 7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애플스토어도 젊은 세대를 겨낭해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삼성과 애플의 상징적인 두 공간이 맞서서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을 시발점으로 체험형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체험형 스토어를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삼성 강남에 집중하고, 그 이후 개선을 거쳐 다른 곳으로의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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