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이젠 누구나 편곡자”… 지니뮤직, 국내 첫 서비스

지민구 기자 2023. 6.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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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로 기존 음원 파일을 디지털 악보로 만들거나 편곡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니리라는 이용자가 음원 파일(MP3)을 올리면 AI 기술을 통해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만들어 보여주는 서비스다.

김 PD가 운영하는 음악 지식재산권(IP) 플랫폼 '뮤펌'과 함께 기존 음원을 지니리라의 AI 서비스로 재해석한 음원을 올해 하반기(7∼12월) 중 지니뮤직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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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악보 만들고 30초면 편곡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존 음원 파일을 디지털 악보로 만들거나 편곡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KT 계열사 지니뮤직은 28일 자회사 ‘주스’와 함께 AI 기반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 시범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니리라는 이용자가 음원 파일(MP3)을 올리면 AI 기술을 통해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만들어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선 작곡가 김형석 프로듀서(PD)가 만든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 음원 파일을 지니리라를 통해 악보로 변환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악보를 만든 뒤 클래식 음악 형태로 편곡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여 초였다.

현장에서 이 과정을 지켜본 김 PD는 “AI 기술로 창작자의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일반 이용자가 손쉽게 편곡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지니뮤직과 주스는 AI를 활용한 ‘리메이크 음원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김 PD가 운영하는 음악 지식재산권(IP) 플랫폼 ‘뮤펌’과 함께 기존 음원을 지니리라의 AI 서비스로 재해석한 음원을 올해 하반기(7∼12월) 중 지니뮤직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AI를 통한 편곡 음원을 공개할 때는 원작자에게도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별도의 정산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연내 지니리라에 즉흥 연주를 AI를 통해 악보로 변환하거나, 허밍으로 녹음한 악상에 음정과 박자를 덧씌우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니뮤직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정식 유통되고 있는 음원만 지니리라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AI로 편곡한 작업물은 지니리라 서버에만 저장할 수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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