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디자이너 헤더윅의 작품, 모형으로 만나요

김민 기자 2023. 6.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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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디자이너 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53)의 디자인과 건축물 모형을 볼 수 있는 전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가 29일부터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전시는 미국 뉴욕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전망대 '베슬'과 실리콘밸리의 구글 신사옥 '베이뷰 캠퍼스' 등 헤더윅의 대표적 건축 프로젝트의 모형을 관련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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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展
오늘부터 ‘문화역서울284’서 열려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중앙홀에 전시된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 ‘에어로’의 모습. 영국 출신 건축가 겸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의 헤더윅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전기차로 2021년에 공개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영국 출신 디자이너 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53)의 디자인과 건축물 모형을 볼 수 있는 전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가 29일부터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전시는 미국 뉴욕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전망대 ‘베슬’과 실리콘밸리의 구글 신사옥 ‘베이뷰 캠퍼스’ 등 헤더윅의 대표적 건축 프로젝트의 모형을 관련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씨앗 대성당’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폐막식에서 선보인 꽃잎 모양 성화대도 있다. 또 2015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영국의 빨간 이층버스는 실물 크기 모형 일부가 전시됐다.

이 전시는 올해 3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이 기획해 선보였던 것으로, 일본에서는 28개 프로젝트를 전시했는데 한국에서는 2개가 추가됐다. 추가된 것은 헤더윅이 한강 노들섬 디자인 국제공모에 출품한 ‘소리풍경 노들섬’과 강원도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미술관 ‘더 코어’다. 또 100년 넘은 건축물인 문화역서울284 공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전시기획사 숨 프로젝트의 이지윤 대표는 “모리미술관에서는 1층의 작은 방을 활용했고, 서울 전시에선 공간이 2배 넘게 커졌기 때문에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헤더윅은 ‘소리풍경 노들섬’에 대해 “노들섬 주변에 공연장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이 있다”며 “그런 기관과 연계해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도 한국을 찾았던 그는 “한옥에 머물면서 미닫이문이나 천장에 매달 수 있는 창문의 모습에서 사람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이와 더불어 자연의 풍경까지도 하나의 재료로 사용하는 한국의 건축을 좋아한다”고 했다. 또 “서울은 산들이 마치 형제자매처럼 감싸고 있어서, 도심 속에서도 자연 앞에서 겸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훼손된 도시의 자연을 돌려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9월 6일까지. 5000∼2만 원.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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