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탑걸 아유미, "결혼 후 살쪘다, 폼 떨어졌다는 댓글 보고 스스로에게 화났다"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개벤과 탑걸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3회 슈퍼리그 5, 6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과 선수 대표는 프레스룸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각 팀 포메이션 공개를 요청하자 양 팀 감독은 주저하며 어느 팀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김병지 감독이 고민 끝에 먼저 포메이션을 공개했다.

그는 김보경과 채리나의 위치를 바꾼 포메이션을 공개했고, 이에 이영표 감독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영표 감독은 "저거 우리 다 생각하고 왔다"라며 "김보경이 뒤로 빠지면 훨씬 더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우리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탑걸의 아유미는 개벤의 지도한 바 있는 김병지 감독 덕에 개벤의 장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승혜의 단점에 대해 "이렇게 이마를 짚기 시작하면 멘탈이 흔들리고 그때부터 우리가 공격을 시작하면 된다 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표 감독은 "우리는 상대 골키퍼가 아유미라서 다행인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듣던 아유미는 무슨 이야기냐며 버럭 했고 지난 경기를 언급했다.

아유미는 "사실 지난 경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 후에 댓글도 봤다"라며 "댓글에 결혼했더니 살쪘다, 폼이 떨어졌다, 아신 사라졌다, 하차해라 뭐 이런 말들이 있더라. 그걸 보고 굉장히 상처를 받기보다 화가 났다. 나 이런 사람 아닌데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다음 경기에서 붙었다는 건 잘못 만났다는 거다. 각오해라"라며 절대 지난 경기처럼 패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김승혜는 "저희 세트 피스 플레이가 조회수가 높은 영상들이 많다. 이번에는 천만짜리가 준비되어 있다. 탑걸이 우리를 조심해야 할 거다"라고 말해 두 팀이 펼칠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