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 '물 폭탄'…1명 실종 · 피해 속출

조윤하 기자 2023. 6. 29. 0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제(27일) 밤부터 어제까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과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고, 전남 함평에서는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그제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28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27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비에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27일) 밤부터 어제까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과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고, 전남 함평에서는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천은 급격히 불어 흙탕물이 흐르고, 제방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갑자기 울려 퍼진 안내방송에 인근 마을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박명수/광주 석곡동 월산마을 : 새벽에 잠깐 잠들었는데 방송을 하더라고. 뛰어나가 봤더니 둑이 무너져서….]

그제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28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27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함평에선 하천 수문을 열려던 67살 오 모 씨가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최재선/전남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여자분이 남편과 함께 수문을 개방하는 도중에 지금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선 옹벽이 붕괴돼서 도로가 통제됐고, 광주 봉선동에선 상가에 빗물이 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비에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루 동안 경남 남해 210mm, 사천 182mm, 산청 165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6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제 밤 10시 반쯤 경남 사천시에서는 맨홀 하수구가 역류했고, 진주 도심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주민 : 분수 터지는 것처럼 계속 터지더라고요. 비가 많이 오긴 했는데 저렇게 되는 것은 저희가 처음 봐서….]

특히, 남해에는 시간당 74.5mm의 많은 비가 내려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다시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 비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침수 등 비 피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