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감독의 자신감, "흐트러지는 점 잡으면 모두와 해볼 만해"

강윤식 2023. 6. 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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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
kt 롤스터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시원한 승리였다. 최근 빠른 속도의 운영으로 상대를 연파했던 kt는 이날 역시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오랜만에 기자실 인터뷰에 참석한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승리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일단 승리는 항상 기쁘고 소중하다. 특히 서머에서는 선수들과 같이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고 결과로 모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늘의 경우 광동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는데 2대0으로 이겨서 더 기쁜 것 같다. 오랜만에 인터뷰하는데 근황은 똑같다. 몸이 조금 안 좋았었는데 회복하면서도 연습실과 숙소에서 선수들과 있었다. 병원에 다니더라도 함께 연습 과정을 같이 하면서 피드백도 해왔다.

최근에 경기력이 계속 좋았고 연습 과정도 좋았는데, 계속 이기다 보니까 조금 흐트러지는 부분이 느껴져서 이번 주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조금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광동에 대해서 특별히 준비했다기보다는 우리가 흐트러진 부분을 다시 다잡는 데 집중하는 과정이었다. 사실 어제와 그제 피드백 과정에서는 선수들을 많이 나무라고 혼냈다. 그런데 경기에서는 괜찮게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초반에 3캠프 갱킹이나 라인 개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당한 것은 조금 아쉽다. 본인도 알고 당한 것이라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패치가 되기도 했지만, 패치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고, 티어 정리가 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스프링을 통해 매뉴얼과 합을 맞췄는데 이게 흐트러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사실 최근 연습 과정에 의견 차이가 조금 있었다. 똑같은 장면이 이번에도 나왔는데 오늘은 잘 맞춰서 해냈다. 이런 걸 계속해 나가면 조금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조합을 다룰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스노볼 조합, 라인전 주도권 조합을 잘 다루지만, 후반 밸류가 높은 조합을 할 때 넘어지는 부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 패치를 통해서 바텀 구도가 바뀐 부분이 있는데 코칭 스태프가 빠르게 정리해야 할 것 같고, 타 리그까지 참고하면서 밴픽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해내면서 롤드컵 진출할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해 보겠다.

연승을 하고 있는데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우리 선수들이다. 지금 잘 이기고, 싸움에서도 자신감 넘치고, 과감한 시도도 하는데, 그게 기본을 지키면서 해낼 때 빛을 발한다. 그런데 가끔 그게 흐트러질 때가 있다. 그것만 잘 잡으면 그 어떤 팀과도 전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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