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또 '매파적' 발언…"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

권영미 기자 2023. 6. 2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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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두차례 연속의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나는 연속적인 회의에서의 움직임(금리 인상 의미)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인플레 압력을 없애기 위해서 미국의 노동 시장이 부드러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내 두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지만 연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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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포럼서 밝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두차례 연속의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정책이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이지 않아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연속적인 회의에서의 움직임(금리 인상 의미)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인플레 압력을 없애기 위해서 미국의 노동 시장이 부드러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연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아니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이 '부드럽다'(soft)는 것은 노동자가 일자리보다 더 많아 임금이 낮은 상태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경기침체로 이어진다. 노동시장이 '빡빡하다'(tight)는 것은 일자리는 많은데 노동자는 부족한 상황으로, 이는 임금 인상 요인이 되어 인플레를 불러온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내 두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지만 연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뒤엎었다. 다음 금리 결정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25~26일 열릴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도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갈 길이 아직 멀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경하게 피력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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