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골프 특화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70’ 국내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가민(GARMIN)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강자 중 한 곳이다. 스포츠 기능이 충실한 제품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골프 특화 모델인 ‘어프로치’, 러닝 특화 모델인 ‘포러너’, 피트니스 친화 모델인 ‘베뉴’, 다이빙에 강한 모델인 ‘디센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가민은 골프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골프용 스마트워치 외에도 GPS 레이저 거리 측정기인 ‘어프로치 Z82’, 골프 클럽 분석 센서인 ‘어프로치 CT10’, 스윙 분석 및 가상 어프로치가 가능한 ‘어프로치 R10’ 등을 선보이며 골프 애호가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중이다.
그리고 28일, 가민 코리아는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급 골프 스마트워치를 지향하는 ‘어프로치 S7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어프로치 S70은 남성 골퍼를 겨냥한 47mm 모델, 여성 골퍼를 위한 42mm 모델이 출시된다. 제품 컬러는 47mm 모델은 블랙, 42mm 모델은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 중 선택이 가능하다.
전작인 어프로치 S62에 비해 가장 크게 발전한 것은 화면이다. 어프로치 S62는 화질이 다소 거친 MIP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반면, 어프로치 S70은 AMOLED를 적용해 훨씬 정교하고 깔끔한 화질을 구현했다. 제품 무게는 47mm 모델이 56g, 42mm 모델이 44g인데 이 역시 전작(61g)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화면이 업그레이드되고 무게가 줄어들면 배터리 효율이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가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47mm 모델 기준,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모드에선 최대 16일 이용이 가능하며, 스포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GPS를 구동하는 상태에선 최대 20시간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는 한 번의 완전 충전으로 골프 72홀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니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42mm 모델은 상대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적어 일반 모드에선 최대 10일, GPS 모드에선 최대 15시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골프 관련 기능도 충실하다. 가상 캐디 모드에서는 이용자의 과거 스윙 데이터, 현재 고도와 거리, 풍속과 풍향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클럽을 추천한다. 또한 내장 기압계를 이용해 업힐 샷과 다운힐 샷 및 궤적까지 고려한 높낮이 보정 거리를 안내한다.
그리고 어프로치 S70은 전 세계 43,00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의 데이터를 담고 있어 각 골프장 코스에 적합한 최적의 공략법을 제안할 수 있다. 미국(98%), 중국(99%), 태국(88%), 한국(98%)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의 골프장을 지원한다.
전작의 경우, 골프장의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 제품을 PC에 연결하는 등의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어프로치 S70는 와이파이를 통해 간편하게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별도의 업데이트 비용은 들지 않는다.
그린에 올랐을 때 해당 구역의 공략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재 위치한 그린 구역의 기울기 정도나 기울기 방향 등을 색과 화살표로 표시하며, 등고선 및 그래프 이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어프로치 S70의 골프 기능을 위해 이용하는 가민 골프 앱의 경우, 무료 상태로도 상당수의 핵심 기능을 쓸 수 있지만 일부 기능은 월 1만 3,500원 혹은 연 13만 5,000원의 구독료를 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달성한 점수 및 플레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업로드 및 저장하는 기능, 다른 골퍼들과 기량을 비교하며 경쟁하는 기능, 그리고 별도의 제품인 어프로치 R10을 함께 활용해서 촬영한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무제한 저장하는 기능 등은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가민은 어프로치 S70이 골프 관련 기능 외에 일반적인 스마트워치로도 기능이 충실하다고 강조했다. 근력 운동이나 러닝, 요가 등의 다양한 운동을 지원하며, 스마트폰과 연동한 알림 기능, 그리고 수영 및 샤워가 가능한 5ATM 수준의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 없이 어프로치 S70 단독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도 갖췄다. 다만 어프로치 S70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려면 별도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함께 이용해야 한다.
가민 어프로치 S70은 47mm 모델이 99만원, 42mm 모델이 94만 8,000원이다. 가민 코리아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호 총괄 이사의 말에 따르면 가민 골프 제품군의 소비자층은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연령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며, 최근 여성 골퍼의 수요도 늘어 전체 사용자 중 30% 정도는 여성 고객이라고 한다.
제품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꼭 구독료를 내야 하는 지에 대해 묻자, 조정호 총괄 이사는 “굳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80% 이상의 주요 기능을 만족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라면서도 “좀 더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며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면 구독을 추천한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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