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통화긴축 충분치 않다…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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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현지 시각 28일,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2연속 금리 인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2번의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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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현지 시각 28일,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2연속 금리 인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이토록 오래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놀랍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2번의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포럼을 진행한 CNBC방송 앵커로부터 '한 번 걸러 한 번씩 금리 인상을 단행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면서 "연이은 (FOMC)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속 인상보다는 인상과 동결을 차례로 반복하며 시장 영향을 신중히 관찰할 것이라는 관측을 뒤엎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태도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을 둔 것인데, 물가 상승률이 비주거 서비스 부문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않은 데다 특히 "매우 강력한 노동 시장"이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 방향이 바뀔 날이 온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까지는 아니지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상당하다.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며 일부 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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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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