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수사의뢰, 전·현직 도정 갈등 아니다”

국힘 도당 논평 “초법적 도정” 지적

국민의힘이 김진태 도정의 최문순 전 지사 수사의뢰에 대해 “전·현직 도정의 갈등이라는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최문순 도정은 법을 무시한 초법적 도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문순 전임 도정에서 중추역할을 맡았던 공직자의 말바꿈 행태는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유상범)은 28일 논평을 내고 “레고랜드사업 추진 의혹, 알펜시아리조트 특혜 매각의혹, 동해 망상1지구 개발사업 위법 사항 발견 등에 이어 혈세낭비 논란이 증폭된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까지 사법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것을 보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도정을 함께 이끌고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사업총괄부서의 장까지 최 전 지사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직자는 도지사의 행정 협력자이며 조언자다. 결코 하수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도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법에 어긋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소신을 가지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했어야만 했다”며 “도민의 입장에서는, 지금 와서 말을 바꾸는 고위 공직자들은 최문순 도정의 불법사항과 관련돼 호가호위하면서 승승장구했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설화 lofi@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