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장]2경기 만에 오그레디 지운 윌리엄스, 삼진없이 2루타 2개 폭발, 한화팬들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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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2개를 터트리고,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2경기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원호 감독은 전날(27일) 윌리엄스의 데뷔전을 돌아보며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받아치는 걸 보니 삼진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900타석 이상,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10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수준있는 투수를 2000타석 정도 경험했는데 이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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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2개를 터트리고,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2경기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28일 대전 KT 위즈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 2개를 때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윌리엄스는 볼카운트 2S로 몰렸다.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있게 배트를 돌렸다. 상대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던진 직구(145km)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가 좌익 선상으로 흘러갔다. 1루를 통과한 윌리엄스는 가속도를 붙여 내달렸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를 파고들어 세이프가 됐다.
상대의 중계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졌는데도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었다. KBO리그 5타석 만에 때린 첫 안타가 장타다.
윌리엄스는 "많은 첫 안타가 있었지만 다른 리그보다 더 좋고 기쁘다. 시차 때문에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가볍다. 난 원래 공격적인 주루 하는 선수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0-4에서 나온 팀의 첫 득점이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2B2S에서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가 땅볼이 됐다.
4-4로 맞선 5회말 세번째 타석.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2루타를 터트렸다. 1B에서 컷패스트볼을 통타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실망했던 한화팬들은 "윌리엄스"를 연호했다. 오그레디와 확실히 다른 컴팩트한 스윙으로 타구에 힘을 실었다. 7회말 네번째 타선에서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갔다. 4타수 2안타 1득점.
최원호 감독은 전날(27일) 윌리엄스의 데뷔전을 돌아보며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받아치는 걸 보니 삼진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900타석 이상,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10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수준있는 투수를 2000타석 정도 경험했는데 이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은 윌리엄스의 합류를 앞두고 삼진이 많은 점을 걱정했다.
전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윌리엄스는 삼진없이 두번째 경기를 마쳤다.
그는 "삼진이 많다는 것 알고 있고, 오프시즌에 연구를 많이 했다. 공격적인 부분을 조금 줄이고 신중하게 타격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서 행복했다.
6대4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1371일 만에 6연승을 거뒀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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