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똑(Talk) 기업'] 강원기술의 혁신 대한민국 넘어 전세계 안전 책임진다

정우진 2023. 6.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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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혁신은 생활 편의성, 생산성 향상 등의 이점뿐만 아니라 위험한 장소에서 인적 자원을 대체해 보다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지진, 화재 등으로 매년 반복되는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에 관련 산업에 성장도 국민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발맞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가는 기업들을 알아봤다.

재난에 대한 국민 안전 책임-철원 ‘주식회사 큐’
건물 비상대피시설 특허 재난 대비
계단 슬라이드 등 안전 이동 가능
대형교량 범위 확대 세계진출 목표

사진 위쪽부터주식회사 큐의 ‘안전구조’ 데크로드와 비상계단 대피 미끄럼틀.

주식회사 큐(대표 한각수)는 지진 등 재난안전에 대한 대비책으로 ‘시설물 안전구조’ 면진과 ‘건물의 비상대피장치 및 비상대피장치가 구비된 건물’의 대피시설 특허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자 앞장서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연평균 횟수는 83회며 최근 동해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2016년 경주(규모 5.8), 2017년 포항(규모 5.4) 등의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주식회사 큐의 ‘안전구조(제10-2228046호)’는 각종 시설물 설치 시 기본적으로 시공되는 기초석에 반영된 면진 기술이다. 산책로, 수변, 등산로, 주택 등 다양한 환경에 설치되는 시설물에 반영이 가능하며 보행 안전을 위한 수단이 된다. 현재도 도내에서 조성중인 목교, 데크로드 등의 산책로에 기술이 접목 가능하고, 탄약고, 통신시설, 전기함 단지 등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주는 기반 시설에도 활용된다.

특히 전시시설, 토목교량, 아치형 시설물 등 생활여가 시설에도 쓰일 수 있어 기존 국내에서 상용화된 일본 기술보다 진일보됐다고 평가된다. 또 다른 특허인 ‘건물의 비상대피장치 및 비상대피장치가 구비된 건물(제102-230163호)’은 건물 내 화재, 지진 등이 발생할 시 신속한 대피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재난 시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 것은 압사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며 신속한 이동의 제약이 존재하기에 슬라이드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향후 큐는 강원도내 공장위치 선정 후 양산체계를 갖춰 국내, 국외로 활로를 열고자 한다. 기술적으로는 현재의 수준을 넘어 대형교량까지 범위를 넓히고,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50~100명의 지역 고용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각수 대표는 “지난해 수많은 안전사고로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해 마음이 아팠다”며 “이에 큐는 대한민국과 함께 전 세계의 지진 등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출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경·사람을 살리는 드론 개발 앞장-디알원
산림복원·관리 드론 ‘씨드볼 슈터’
환경오염 모니터링 안전사고 예방
산불진화 소방임무장비 개발 진행

디알원은 산림 복원 뿐만 아니라 산불진화를 위한 소방관련 임무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디알원(대표이사 최연태)은 산림 복원을 위한 드론 임무 장비인 ‘씨드볼 슈터’를 개발해 올해부터 지자체, 환경단체 및 ESG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연태 대표는 2015년 에어캐나다 파일럿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Altohelix: Drone Training’ 를 공동 창업했다. 소방, 경찰, 광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드론 설루션을 제공하고 교육, 자격 인증까지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드론 서비스 시장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0년 귀국 후 드론 임무 장비 개발 업체인 디알원(구 구루이엔티)를 창업했다.

현재 우리나라 드론 서비스 시장은 농업용 방재드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드론 자체도 중국산 제품에게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이에 시장의 쏠림 현상을 막고자 산림복원 드론인 ‘씨드볼 슈터’를 활용해 환경 서비스에 뛰어들게 됐다.디알원의 드론은 인력을 활용한 나무심기작업보다 빠르고 넓은 면적을 복원할 수 있으며 사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험한 지형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을 수 있어 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향후 디알원은 우리나라 드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 뛰어들 계획이다. 드론 자체보다 소방, 안전, 환경오염 모니터링 등 드론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산림복원 외에도 산불진화를 위한 소방관련 임무장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최연태 대표는 “우리나라 드론 시장의 한계를 감안하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해외진출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해외진출 첫 번째 스텝으로 캐나다의 사업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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