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낙마한 전웅태 "아시안게임 앞두고 액땜"
[앵커]
한국 근대5종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마치고 국내에서 훈련에 매진 중인데요.
아시안게임 2연패와 2관왕을 노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웅태를 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전웅태가 달궈진 트랙 위를 질주합니다.
가빠진 숨을 가다듬고 조그마한 표적을 겨냥하는 전웅태.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근대5종의 꽃' 레이저런에서 39초 늦게 출발하는 핸디캡을 안고도 1위에 올랐습니다.
전웅태는 이달초 열린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 승마에서 낙마해 메달을 놓쳤는데 아쉬움은 이미 날려버린 뒤였습니다.
<전웅태 / 근대5종 국가대표> "저는 (액땜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전웅태는 앞서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섭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해가 진 후에도 달리고 쏩니다.
<전웅태 / 근대5종 국가대표>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이 새벽인지 오전 운동 나가는 건지 오후 운동 나가는 건지 까먹을 때도 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중국의 견제도 예상되지만, 전웅태는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생각 하나뿐입니다.
<전웅태 / 근대5종 국가대표> "실력으로 누르겠습니다. 저희가 '정말 금메달 딸 수 있을 거다. 무조건 딸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할 거고."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 중인 전웅태.
금메달을 향한 열망은 작열하는 태양보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강원 홍천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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