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함께 뛴 2005년생 '튀르키예 메시' 영입 전쟁…레알-바르사-AC밀란-아약스-아스널 관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민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당시 '초신성'으로 불렸던 10대 선수가 부쩍 더 성장했다. '튀르키예 메시'로 불리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은 바로 2005년생 튀르키예 기대주 아르다 귈러(18)다.
귈러는 겐츨레르비를리와 페네르바체 유스팀을 거쳐 2021년부터 페네르바체 A팀에서 뛰었다. 2021-2022시즌 김민재와 함께 활약했다. 176cm로 신체 조건이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출중한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소화하며 '튀르키예 메시'로 불린다.
'제2의 외질'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터키와 독일 이중국적자인 메수트 외질도 왼발을 잘 쓰고 패스와 드리블에 능했다. 외질은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 귈러와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그는 "귈러가 저보다 낫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재능 넘치는 10대 '초신성'이 나타나면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기 마련이다. 이름만 대도 흥분되는 여러 빅클럽들이 귈러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나폴리, 네덜란드의 아약스, 그리고 잉글랜드의 아스널이 '튀르키예 메시'에 구애 손짓을 보냈다.
하지만 귈러의 빅클럽 이적은 쉽게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귈러가 자신이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클럽을 원한다고 밝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난색을 표했다. 또한 페네르바체가 귈러의 몸값을 2000만 유로(약 285억 원)으로 정해 다른 구단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늘이 제일 싼' 초신성의 빅클럽 데뷔가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귈러는 튀르키예 국가대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일(한국 시간) 펼쳐진 유로 2024(독일 개최) 예선 D조 4차전 웨일스와 경기에서 쐐기포를 작렬했다.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되어 후반 35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라운드에 나선 뒤 공격을 잘 이끌며 튀르키예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튀르키예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 승점 9를 마크하며 D조 선두를 유지했다.
[귈러(위 왼쪽, 아래 오른쪽), 외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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