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무시 승용차에 佛 경찰 발포...10대 사망에 분노한 10대들
[앵커]
프랑스에서는 정차 요구를 따르지 않은 17살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분노한 10대들은 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불을 지르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통 단속 경찰이 운전자와 뭔가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승용차가 출발합니다.
제지하던 경찰은 곧바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얼마 못 간 승용차는 도로 옆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17살 소년인 운전자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 차가 충돌했어. 젠장, 긴장되네. 경찰이 총을 쏴 운전자가 숨졌어.]
총을 발사한 경찰은 살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년이 치어 죽이겠다고 위협해 불가피하게 총을 쐈다고 밝혔지만 소년의 변호인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분노한 10대 청소년들은 경찰서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최루탄으로 막아서는 경찰에 청소년들은 폭죽을 던지며 대응했습니다.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버스 정류장이 부서지고 차량이 불타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경찰의 제지에 불응하는 차량을 향해 발포해 운전자 등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2명, 2021년에는 3명이 이런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매체는 사망자 대부분이 흑인이거나 아랍계였다고 전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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