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윔블던 테니스 예선 2회전서 기권패…부상 재발 가능성

정현이 부상 복귀 후 첫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기권패 했습니다.

정현은 오늘(28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에게 1세트를 6대 1로 내주고 2세트 2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습니다.

정현은 1세트 4대 1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한 차례 불렀습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체 부위에 처치를 받은 것으로 볼 때 직전 대회에서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 통증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일클리 트로피 예선 1회전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바 있습니다.

2년여의 부상 공백기를 뒤로하고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단식 코트에 다시 선 정현은 복귀 후 5경기에서 연속으로 지다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를 2대 1로 제압하며 값진 복귀승을 거뒀습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강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세운 정현은 이후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10월 프랑스오픈 예선을 마지막으로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사진=부산오픈챌린저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