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내일도 비…물막이판 ‘지지부진’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 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어젯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된 폭우 소식입니다.
내일도 비…물막이판 ‘지지부진’
단 하룻밤 사이 호남과 경남에 한 달 치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아파트 주차장 곳곳이 침수됐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일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죠.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KBS 취재진이 서울 아파트 단지들을 둘러봤습니다.
침수 우려가 있으니 지하 주차장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라고 서울시가 권고한 곳이 82곳인데, 실제 작업이 끝난 곳은 29곳에 불과했습니다.
설치비를 절반까지 지원해 주는데도 8곳은 주민들이 설치를 거부했습니다.
차량 통행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자체 비용이 들어가는 게 이유입니다.
또 저렴한 수동 물막이판을 쓴 탓에 기껏 설치하고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습니다.
큰 비가 내리면 거대한 '빗물받이'가 되는 지하 주차장.
정부가 물막이판 설치 의무화를 추진 중이지만, 과태료가 5백만 원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4번째 걸리면 차량 몰수
다음 소식입니다.
앞으로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차량이 몰수될 수 있습니다.
검경이 새로 마련한 음주운전 근절 대책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빠르게 달리는 차량, 조금 뒤 길을 건너는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숨지고, 50대 남성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가 0.2%로 만취 수준이었습니다.
이 사고처럼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숨지거나, 여러 명이 다치면 차량이 몰수될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음주운전으로 4번째 걸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선화/대검찰청 형사2과장 : "(음주운전) 4회 이상 전력자가 전체 음주운전 범죄자의 10%에 해당하는 정도로 많습니다. 계속 음주운전을 하다가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크게 상처를 입히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기 때문에..."]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약 13만 건, 코로나 기간에 좀 줄어드나 싶었는데, 어느새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지하철 10분 내 재탑승 무료
다음은 서울 지하철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 지하철 역을 잘못 내리거나, 화장실이 급해 일단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다시 타는 경우 추가로 요금을 내야 했죠.
앞으로는 10분 안에 다시 타면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달 1일부터 2, 5, 8, 9호선은 모든 구간에서, 나머지는 특정 구간에서 시행됩니다.
서울 외 구간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양주시가 참여합니다.
요금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하차한 역에서 다시 타야 하고요.
지하철 이용 중 한 번만 적용됩니다.
단, 지하철 1회권이나 정기권 이용 승객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1년간 시범운영한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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