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바그너그룹 분리...자산도 몰수하나
"프리고진 자산 몰수 위한 푸틴의 수순 가능성"
프리고진, 러군 지도부 부패 비판해 주가 높여
"푸틴, 프리고진 부패 등 죄목으로 고발 가능성"
[앵커]
러시아 당국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바그너그룹과 분리 대응하면서 자산 몰수까지 노리는 것 아니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반란 진압에 참여한 군인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과 프리고진에게 지난 1년간 2조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했다며 용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그동안 그들이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거나 그렇게 많이 훔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것을 가려낼 것입니다.]
이를 두고 푸틴이 부패 혐의로 프리고진 자산을 몰수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이번 무장반란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대중적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지도부와 관료들 부패를 비판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쇼이구! 게라시모프! 탄약은 어디 있나?" 러시아 부대가 오늘 도망쳤습니다. 모두 자리를 떠나 폭 2km, 깊이 500m에 달하는 최전선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프리고진을 부패 등의 죄목으로 고발해 대중적 지지를 무너뜨리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전쟁연구소는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크렘린궁의 프리고진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에겐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도록 유화적 태도를 보이며 프리고진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끄러워서' 냉동고 끈 청소부...대학 연구팀 20년 노력 날아가
- 일주일째 주차장 입구 막고 잠적한 차주..."차 빼겠다"
- 편도선 수술받고 뇌 손상으로 숨진 4살...집도의 기소
- "낙뢰만 3,352회, 살면서 한 번 겪기 어려운 정도의 물폭탄" [Y녹취록]
- 담배 찾겠다며 교무실 침입한 중학생들…SNS에 영상 올렸다가 덜미
- "UFO 존재, 美 은폐" 국방부 전 당국자 증언..."이메일서 영상 삭제" [지금이뉴스]
- "살려달라" 투숙객 신고 쇄도...52명 목숨 구해낸 소방관의 판단 [지금이뉴스]
- 밍크고래 목에 수상한 상처...우연 가장한 혼획?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날씨] 오늘 기온 '뚝'...내일 영하권 추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