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한일 통화스와프' 막판 조율...달러 베이스 거론
한국과 일본 정부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되면 201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두 나라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원화를 일본이 가진 달러화로, 일본 엔화를 한국이 가진 달러화로 교환하는 달러 베이스 방식이 거론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입니다.
시장의 불안을 사전에 막는 심리적 안전판의 역할도 합니다.
현재 금융시장이 통화스와프를 가동할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지만, 양국은 외환 협력의 일환으로 통화스와프를 맺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한일 통화스와프 등 한일 간 양자협력 의제는 내일(29일) 오후 개최되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아직 전혀 결정되거나 합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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