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 INSIGHT]포용적인 리더십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제니 페르난데스 리더십 코치 2023. 6. 28. 23:33
핀테크 기업 A사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마이크는 군 장교 출신으로, 노련한 업계 전문가이자 전직 최고경영자(CEO)이다. 인수합병으로 A기업에 합류하게 된 그는 다른 동료들과 출신 배경이 달랐다. 혼자서 모든 결정을 내리는 데 익숙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높은 충성심과 실행력을 요구했다.
한번은 마이크가 팀원들의 강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 억지로 실행에 옮길 것을 명령한 적이 있었다. 이 결정 때문에 회사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고 CEO는 마이크의 과신과 리더십 스타일을 문제 삼아 그를 해고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
마이크의 사례는 단호한 명령 위주의 통제형 리더십이 과거에는 유효했을지 몰라도 더 이상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못된 리더십과 생산성 손실에 따른 비용이 연간 최대 1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리더가 통제형 리더십을 발휘해 과감히 조치하고 실행한 결과, 높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한 실수 때문에 더욱 큰 비용을 쓰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 같은 통제형 리더가 협력적인 리더로 바뀌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첫째, 리더 스스로 다음의 질문들을 던져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리더가 혼자서 의사 결정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리더는 자신의 직위와 직책이 자신에게 단독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일을 통제하려 하며, 자신의 리더십 역량보다는 위계와 권위에 의존한다. 본인만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리더가 자신의 능력과 지식, 판단력을 과대 평가할 경우 오히려 섣부른 판단을 내리고 필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더 크다.
둘째, 고립된 외톨이가 아닌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리더가 되려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우선 본인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 리더에게 성공의 의미는 결정권을 쥐거나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동료와 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또 호기심을 갖고 배움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임원 헤드헌팅 기업인 이곤젠더의 연구에 따르면 호기심이 남다른 임원일수록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호기심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경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나의 결정이 가져올 단기적인 결과만 신경 쓰고 있다면 장기적 결과뿐 아니라 간접적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급여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직원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조직의 지식에 손실이 생기며 잠재적인 생산성도 낮아지는 등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 스스로 달라졌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우선 회의를 할 때 팀원 모두가 발언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특정 팀원에게 선의의 비판자 역할을 맡기는 것도 팀원들의 의견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리더의 입장이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임을 강조하면서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다. 리더는 팀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을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가정하고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원인을 파악하는 논의 방식인 ‘사전 부검’을 활용할 수도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는 리더십은 의무적으로 따르는 리더십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리더는 권위를 앞세우거나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하게 해서는 안 된다. 물론 리더가 주도권과 결정권에 대한 욕구를 버리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포용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통합하다 보면 그로부터 더 나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리더가 노력하면 본인뿐 아니라 팀과 기업 전체가 변화할 수 있다.
한번은 마이크가 팀원들의 강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 억지로 실행에 옮길 것을 명령한 적이 있었다. 이 결정 때문에 회사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고 CEO는 마이크의 과신과 리더십 스타일을 문제 삼아 그를 해고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
마이크의 사례는 단호한 명령 위주의 통제형 리더십이 과거에는 유효했을지 몰라도 더 이상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못된 리더십과 생산성 손실에 따른 비용이 연간 최대 1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리더가 통제형 리더십을 발휘해 과감히 조치하고 실행한 결과, 높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한 실수 때문에 더욱 큰 비용을 쓰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 같은 통제형 리더가 협력적인 리더로 바뀌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첫째, 리더 스스로 다음의 질문들을 던져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리더가 혼자서 의사 결정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리더는 자신의 직위와 직책이 자신에게 단독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일을 통제하려 하며, 자신의 리더십 역량보다는 위계와 권위에 의존한다. 본인만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리더가 자신의 능력과 지식, 판단력을 과대 평가할 경우 오히려 섣부른 판단을 내리고 필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더 크다.
둘째, 고립된 외톨이가 아닌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리더가 되려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우선 본인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 리더에게 성공의 의미는 결정권을 쥐거나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동료와 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또 호기심을 갖고 배움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임원 헤드헌팅 기업인 이곤젠더의 연구에 따르면 호기심이 남다른 임원일수록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호기심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경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나의 결정이 가져올 단기적인 결과만 신경 쓰고 있다면 장기적 결과뿐 아니라 간접적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급여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직원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조직의 지식에 손실이 생기며 잠재적인 생산성도 낮아지는 등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 스스로 달라졌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우선 회의를 할 때 팀원 모두가 발언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특정 팀원에게 선의의 비판자 역할을 맡기는 것도 팀원들의 의견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리더의 입장이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임을 강조하면서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다. 리더는 팀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을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가정하고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원인을 파악하는 논의 방식인 ‘사전 부검’을 활용할 수도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는 리더십은 의무적으로 따르는 리더십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리더는 권위를 앞세우거나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하게 해서는 안 된다. 물론 리더가 주도권과 결정권에 대한 욕구를 버리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포용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통합하다 보면 그로부터 더 나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리더가 노력하면 본인뿐 아니라 팀과 기업 전체가 변화할 수 있다.
이 원고는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디지털 아티클 ‘협력적인 리더가 되고 싶다면’을 요약한 것입니다. |
제니 페르난데스 리더십 코치
루이스 벨라스케스 리더십 코치
정리=배미정 기자 soya1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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