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선수는 월클, 감독은 글쎄?' 피를로, 伊 2부 삼프도리아 사령탑 부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44) 감독이 2년 만에 자국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이탈리아 세리에B의 삼프도리아는 28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피를로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취임 기자회견은 하루 뒤에 열린다.
삼프도리아는 이번 2022-23시즌에 세리에A에서 꼴찌인 20위에 머물렀다. 리그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을 19밖에 얻지 못했다. 2경기에서 승점 1씩 쌓은 셈이다. 이 때문에 삼프도리아는 일찍이 강등을 확정했다.
2부리그인 세리에B로 떨어진 삼프도리아는 피를로 감독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역 시절 삼프도리아에서 뛴 적이 없는 피를로 감독은 2부리그에 떨어진 삼프도리아를 1부리그로 승격시키겠다는 목표로 제안을 수락했다.
피를로 감독은 현역 시절 인터 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3대 빅클럽에서 모두 뛰었다. 선수로서 세리에A 6회 우승을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2회 경험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는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유로 2012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A매치 출전 경력은 116경기 13골이다. 이탈리아 대표팀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뚜렷한 성과를 못 냈다. 2020년 유벤투스 U-23 팀 지휘봉을 처음 맡았고, 같은 해 유벤투스 1군 감독으로 승진했지만 실망만 남겼다. 유벤투스의 목표인 세리에A 우승에 실패했다. 2020-21시즌에 코파 이탈리아만 우승했다.
지난 2022년 여름에는 튀르키예 클럽 파티흐 카라귐리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나와 이번에 삼프도리아 사령탑에 올랐다. 피를로 감독으로선 이번 기회에 반등해야만 지도자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피를로 감독. 사진 = 삼프도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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