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산사태에 7명 사망·실종…폭우·폭염에 식량 생산 우려도
[앵커]
이웃 나라 중국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쓰촨성 곳곳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남부 지역에는 비 피해가, 북부에선 강풍과 폭염 피해가 잇따르며 식량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모든 것을 쓸고 지나간 자리...
폭우에 불어난 강물이 세차게 흘러갑니다.
중국 쓰촨성 아바주에서 폭우 속 산사태가 일어나 7명이 실종됐다 그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주민 900여 명이 긴급 대피해 이동했고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추가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쓰촨성 일대 21곳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파트 지붕 위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고, 물도 함께 쏟아집니다.
중국 산시성 일대에서 강풍과 우박에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도심 석조 구조물과 나무가 강풍에 잇달아 쓰러지면서 곳곳이 폐허처럼 변하기도 했습니다.
남부 구이저우성에선 불어난 강물 반대편으로 구조용 밧줄을 쏘아 보냅니다.
폭우에 강물이 불어나 주민들이 고립되자 구조대가 밧줄을 타고 접근합니다.
이어 타고 온 밧줄에 고립된 사람들을 태워 강 반대편으로 구조합니다.
중국 남부 지방은 지난주부터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며 마을이 침수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창팅/광시성 지역 도로유지센터 부주임 : "현재 응급센터와 유지 관리소 직원들이 고속도로 안전과 원활한 흐름을 위해 최전선에 파견되어 있습니다."]
벼 주산지인 남부에서 비 피해가 확산된 가운데, 같은 기간 북부의 밭작물 지역에선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대외적으로 제시한 올해 식량 생산 목표치인 6억 5천만 톤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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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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