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4타점 송성문, 점수가 필요한 상황마다 타석에서 침착하게 타점 뽑아줘” [SS광주in]

키움 송성문.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에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키움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가져갔다.

5-5로 팽팽하던 8, 9, 10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1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과 이정후, 그리고 이원석까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6-5 리드를 잡았다.

재차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7-5까지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11회말 구원등판한 임창민이 2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장장 4시간 16분에 걸친 경기를 끝냈다.

키움 원종현.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날 선발 안우진이 5.1이닝 5실점 부진했지만, 구원 등판한 양현(0.2이닝), 원종현(1이닝), 김재웅(1이닝), 하영민(1이닝), 이명종(1이닝), 임창민(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끝내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선 김혜성 5타수 2안타, 이정후 5타수 2안타, 이원석 3타수 1안타 1타점, 임지열 4타수 1안타 2타점, 송성문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계투진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 전원이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불펜투수들의 호투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고 역전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홍 감독은 이날 4타점 활약한 송성문에 대해서 “송성문이 점수가 필요한 상황마다 타석에서 침착하게 타점을 뽑아냈다. 11회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에서 한점이 꼭 필요했는데 임지열과 송성문이 기회를 잘 살려줘 역전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