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이끈 다이노스 캡틴 천금 적시타 “어제 나 때문에 패한 것 같아 밤잠 설쳤는데…”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6.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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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팀 5연패 탈출을 이끈 천금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뒤 NC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팀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팀 타선에서는 손아섭의 활약과 9회에 나온 김한별의 호수비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고,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들께 계속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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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팀 5연패 탈출을 이끈 천금 적시타를 날렸다. 전날 부진과 함께 팀 5연패를 지켜봤던 다이노스 캡틴의 명예회복 안타였다.

NC는 6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37승 1무 31패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NC는 에이스 페디가 복귀전을 펼쳤다. 이틀 전 우천 취소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을 완전히 소화 못한 페디는 이틀 휴식 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NC 손아섭이 팀 5연패 탈출을 이끄는 선제 적시타이자 결승타를 날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NC는 1회 초부터 아쉬운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NC는 1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윤형준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도 마틴이 삼진, 천재환이 뜬공에 그쳤다.

4회 초에서야 기다리던 득점이 나왔다. NC는 4회 초 윤형준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와 박세혁의 희생번트 야수선택 출루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주원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상대 선발 투수 장원준의 3구째 137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귀중한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페디에겐 단 2득점 지원만으로도 충분했다. 페디는 5회 말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말 1사 뒤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페디의 마지막 위기는 6회 말이었다. 페디는 6회 말 1사 뒤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의 타구 때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페디는 허경민과 김재환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NC는 선발 페디가 내려간 뒤 7회부터 불펜 5명을 총동원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팀 타선에선 손아섭(2안타 2타점)과 박건우(1안타 1타점)가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페디는 시즌 11승 고지에 올라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뒤 NC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팀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팀 타선에서는 손아섭의 활약과 9회에 나온 김한별의 호수비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고,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들께 계속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손아섭은 경기 뒤 “연패를 하고 있어 오늘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선수들이 힘들고 부담감을 많이 느꼈을텐데 그걸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제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서 몸이 무겁고 공도 잘 보이지 않았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나 때문에 패한 것 같아 마음도 무겁고 밤잠도 설쳤다. 그래서 오늘 적시타를 치고나서 일부러 더 제스처를 크게 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손아섭은 “시즌 중 연승을 할 때도 있고, 연패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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