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하위권 실력 아니야"…한화 윌리엄스, 벌써 자부심 장착

김주희 기자 2023. 6. 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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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을 시작한 한화 이글스가 신형 엔진까지 장착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두 경기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윌리엄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을 함께 맞았던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에 그치다 지난달 방출된 가운데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목 말랐던 한화 팬들은 윌리엄스의 활약에 더 큰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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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체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 28일 KT전에서 데뷔 첫 안타
한화 이글스 닉 윌리엄스가 28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쳤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비상을 시작한 한화 이글스가 신형 엔진까지 장착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두 경기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윌리엄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다.

전날(27일) KT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남겼던 윌리엄스는 다이빙 캐치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날은 방망이 침묵까지 깨며 멀티 히트를 선사했다.

윌리엄스는 2회 좌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 데뷔 첫 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5회에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7회에는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자 쉬지 않고 내달려 2루에 안착했다.

개막을 함께 맞았던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에 그치다 지난달 방출된 가운데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목 말랐던 한화 팬들은 윌리엄스의 활약에 더 큰 환호를 보냈다.

윌리엄스의 활약 속에 한화는 이날 KT를 6-4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2019년 지난 2019년 9월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371일 만에 일군 6연승이다.

한화 이글스 닉 윌리엄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윌리엄스는 경기 후 "많은 첫 안타가 있었지만 다른 리그때보다 더 좋고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비행시간이 길어 적응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발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볍다. 난 원래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선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매년 하위권을 전전했던 한화는 올해도 개막 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연승 신바람을 내는 등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윌리엄스는 "팀 분위기가 엄청나다. 내가 뛰기 전부터 연승이었는데, 그때부터 동료들이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줬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 같았다"며 한화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승을 시작했다. 22일 입국해 27일부터 합류한 윌리엄스는 이제 한화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윌리엄스는 "한국에 오고 아직 우리 팀이 지는 걸 한 번도 못봤다. 하위권에 처져 있을 실력이 아닌 것 같고 선수단의 에너지를 보면 더욱 그렇다"며 "지금 순위를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팀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한화는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순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벌일 수 있다.

한화와 팬들은 윌리엄스가 팀의 진격에 선봉을 서길 바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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