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16분’ 혈투 끝 승자는 ‘송성문 4타점’ 키움…KIA에 7-5 연장 승리 [SS광주in]

키움 내야수 송성문이 28일 KIA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 | 키움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에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키움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가져갔다.

키움은 2회 선발 안우진이 소크라테스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빅이닝을 만들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김혜성,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키움은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 임지열의 좌전 적시 2루타가 나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성문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키움은 4회말 1사 2,3루에서 고종욱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4-4 동점을 헌납했다.

키움은 6회 고종욱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7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키움 내야수 임지열이 28일 KIA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 | 키움히어로즈.

이후로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8, 9, 10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1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과 이정후, 그리고 이원석까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6-5 리드를 잡았다. 재차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7-5까지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11회말 구원등판한 임창민이 2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장장 4시간 16분에 걸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선발 안우진이 5.1이닝 5실점 부진했지만, 구원 등판한 양현(0.2이닝), 원종현(1이닝), 김재웅(1이닝), 하영민(1이닝), 이명종(1이닝), 임창민(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끝내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선 김혜성 5타수 2안타, 이정후 5타수 2안타, 이원석 3타수 1안타 1타점, 임지열 4타수 1안타 2타점, 송성문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5이닝 4실점, 이준영이 0.1이닝 1실점, 황동하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장단 9안타를 타선에선 최원준, 소크라테스, 고종욱이 멀티안타를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