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에 나진-하산 철도 운송 확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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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나진-하산 철도를 통한 수송을 확대하기 위해 나진항에서 취급하는 화물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북한 당국 간 위원회 회의에서 "나진-하산 공동 전략 프로젝트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진항에서 석탄과 기타 화물을 다루는 가능성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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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나진-하산 철도를 통한 수송을 확대하기 위해 나진항에서 취급하는 화물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북한 당국 간 위원회 회의에서 “나진-하산 공동 전략 프로젝트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진항에서 석탄과 기타 화물을 다루는 가능성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날 화상방식으로 열린 회의에는 북측에서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러시아산 옥수수와 육류제품의 북한 반입, 공업과 수송, 교육 분야에서의 협조, 규범조약 기초갱신, 자연보호분야에서의 연계 등 문제가 논의됐다.
북한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내부적으로는 자주 화상회의를 개최해왔지만, 외국과의 회담에서 이를 활용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국경봉쇄로 인적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화상회의를 통해서라도 러시아와의 장관급 소통을 재개해 경제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 나선시 나진항과 러시아 연해주 남부의 하산을 잇는 나진-하산 철도 사업은 러시아와 북한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다.
러시아는 2008∼2014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도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뒤 이를 이용해 시베리아산 석탄을 나진항으로 운송해 중국 등으로 수출해왔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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