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뒷심' LG, 5점 차 뒤집고 연이틀 SSG 제압…선두 수성

이상철 기자 2023. 6. 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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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5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해 SSG 랜더스를 누르고 단독 1위를 수성했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7일) 홈런 3개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0으로 크게 이기고 선두를 탈환했던 LG(45승2무26패)는 이틀 연속 SSG(43승1무26패)를 제압하고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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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역전승…8회 김현수 결승타 기록
9회 역전 기회 놓친 SSG는 3연패 부진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LG 김현수가 8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가 5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해 SSG 랜더스를 누르고 단독 1위를 수성했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7일) 홈런 3개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0으로 크게 이기고 선두를 탈환했던 LG(45승2무26패)는 이틀 연속 SSG(43승1무26패)를 제압하고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한 이번 시즌 SSG와 3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6승2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LG는 14안타를 치며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김현수와 홍창기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신민재는 3안타 2도루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1회초 홍창기의 안타와 도루, 포수 김민식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1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날 3안타로 무기력했던 SSG도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병살타를 때렸으나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최정이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3-1로 벌렸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기세를 높인 SSG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최정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5회말에는 박성한이 함덕주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끌려가던 LG는 SSG 불펜이 가동된 6회초 반격에 나섰다. 오지환과 문보경, 박해민이 임준섭을 상대로 연이어 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고, 신민재도 바뀐 투수 문승원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강습 타구가 1루수 최주환의 몸을 맞고 튀었고 그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최주환의 포구 실책.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LG 홍창기가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3루타를 친 후 포효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흐름을 탄 LG는 8회초 3점을 따내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박해민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신민재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번째 안타를 때려 5-6으로 좁혔다. 신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홍창기가 7구 접전 끝에 3루타를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려 7-6으로 뒤집었다.

LG는 9회초 1사 2루에서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9회말 볼넷 2개를 골라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가 침묵해 3연패를 당했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지훈, 안상현, 김강민이 9회초 1사 2루 LG 문보경의 행운의 안타 타구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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