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을 뒤집었다!'… '1위' LG, 연이틀 SSG 제압하고 4연승 질주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5점을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1.5게임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LG는 28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45승1무26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SG는 43승1무27패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우완 이지강은 3.1이닝동안 65구를 던져 4실점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9번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신민재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SSG 우완 언더핸드 박종훈은 5이닝동안 96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LG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문성주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원의 송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면서 홍창기는 3루에 안착했다. 이후 문성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그리고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주환은 1루 땅볼로 아웃됐으나 그 사이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최정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SSG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정. ⓒSSG 랜더스

SS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것이다. 이후 박성한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1로 앞서나갔다.

한 번 불붙은 SSG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4회말 1사 후 최준우가 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추가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자 김강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곧바로 최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4점을 앞선 SSG는 5회말 박성한의 솔로포까지 터졌다. 박성한은 함덕주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작렬했다.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보경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여기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2-6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홍창기의 1루 땅볼 때 SSG 최주환의 실책이 나왔고 이를 틈타 주자 두명이 홈에 들어왔다. 

기세를 탄 LG는 8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5-6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어 후속타자 홍창기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무사 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문성주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홍창기. ⓒ연합뉴스

경기를 뒤집은 LG는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추가점을 얻을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한 점을 더 얻었다. 

2점을 앞선 LG는 이후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올리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