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케인의 그럴싸한 계획, B.뮌헨서 우승하고 英 돌아와 40살까지 뛴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이 독일에서 우승 경험만 하도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측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이적료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까지 케인 영입 경쟁에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는 이유는 우승 때문이다. 케인은 프로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에서 준우승만 경험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 우승을 연례행사처럼 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랐다. 이 때문에 ‘어차피 우승은 뮌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차례 우승했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19-20시즌에 달성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올여름에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려고 한다. 독일에서 여러 우승을 하고 나서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이 잉글랜드로 복귀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깨고 싶었다. 케인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213골을 넣어 해당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과 47골 차이가 난다.
이 매체는 “케인은 자신이 40세까지 현역 선수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독일 커리어를 마치고 잉글랜드로 돌아와서도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등이 30대 후반에도 꾸준히 골을 넣는 걸 보면 그리 놀랍지 않은 소식이다.
정리하자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수년간 뛰면서 우승을 다 경험해보고, 30대 후반이 되어서 잉글랜드로 돌아와 개인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게 최종 목표라는 뜻이다.
반면, 토트넘은 케인 이적에 호의적이지 않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입장은 단호하다. 케인 이적을 두고 그 어떤 제안이 와도 수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케인. 사진 = 90min,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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