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문화재단 채용 비리 간부, '업무방해'로 검찰 송치
최종일 기자 2023. 6. 28. 22:23
인천 연수경찰서는 직원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연수문화재단 간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3월 정규직 7급 채용 과정에서 응시 자격이 없는 B씨 등 2명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 심사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재단에 근무하던 기간제 근로자 B씨 등 2명에게 퇴사 후 지원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B씨 등 2명은 재직 중 합격자로 선정됐다. 당시 채용 인원은 3명으로 114명이 지원, 경쟁률은 38대 1이었다.
앞서 연수구는 이런 사실을 확인, A씨 등 관련 직원들이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필기시험 문제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연수구의 수사 요청에 대해선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A씨와 함께 수사의뢰된 다른 직원 5명에 대해서도 별다른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책임자인 A씨의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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