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의 우크라 아동 강제이송 관여 증거 I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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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한 야당 운동가가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벨라루스 강제 이송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파벨 라투슈카 전 벨라루스 문화부장관은 27일 그가 ICC에 넘겨준 자료는 '러시아가 점령한 최소 15개의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21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루카셴코의 승인을 받아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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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에스토니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벨라루스의 한 야당 운동가가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벨라루스 강제 이송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이를 거짓이라고 비난하며 부인했다.
루카셴코는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군대와 무기를 보내도록 허용했고, 벨라루스에의 러시아군 주둔과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를 환영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경제, 정치, 국방 관계를 강화하는 '연합국가' 추진에 동의했지만 아직 완전한 합병에는 이르지 못했다.
파벨 라투슈카 전 벨라루스 문화부장관은 27일 그가 ICC에 넘겨준 자료는 '러시아가 점령한 최소 15개의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21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루카셴코의 승인을 받아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료들이 ICC로 하여금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 아니라 루카셴코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하도록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ICC는 그러나 28일 라투슈카로부터 자료들을 받았음을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 3월 ICC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아동권리 담당 집행위원인 마리아 르보바-벨로바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며 이들이 불법적 아동 추방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의 불법적 아동 이송에 대한 전쟁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합리적 근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는 격분해서 이러한 조치를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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