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기대감 커진 한화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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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3년 리빌딩을 외쳤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약속시간보다 일찍 이별을 선택한 프로야구 한화가 최원호 감독체제로 돌입한 이후 무서운 팀이 됐다.
한화의 5연승은 2020년 9월25일 이후 1005일 만이다.
29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하주석의 복귀는 체력저하가 시작되는 여름, 한화로서는 반가운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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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두산에 4경기 차로 ‘바짝’
최원호 감독 체제 이후 상승세
6월 들어 마운드·타석 안정 찾아
우려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약속한 대로 성적을 내고 있다. 3년 리빌딩을 외쳤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약속시간보다 일찍 이별을 선택한 프로야구 한화가 최원호 감독체제로 돌입한 이후 무서운 팀이 됐다.
한화에겐 아직 긍정적인 요소가 남아있다. 우선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이 돌아온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운전대를 잡다 적발돼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9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하주석의 복귀는 체력저하가 시작되는 여름, 한화로서는 반가운 요소다. 최 감독은 “하주석의 경우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가진 유격수”라며 “안 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주석 몸 상태가 확실하지 않은 데다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최 감독은 “반년이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하주석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를 해봐야 한다”며 “구단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윌리엄스는 KT와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섰다.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할 수 있도록 3번 노시환과 5번 채은성 사이에 둔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KT와 첫 경기에서 7회 다이빙 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이어지는 공격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최 감독은 “스윙이 호쾌하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승을 달리다 보니 팀 분위기도 좋다. 손혁 한화 단장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 표정이 밝고 자신감도 넘쳐 보인다”며 “1번 이진영과 2번 김인환 또 6번 문현빈까지 무게감 있는 타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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