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수뇌부, 무장 반란 알았다?…크렘린궁 "추측일 뿐" 일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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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러시아군 수뇌부가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추측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군 수뇌부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이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민간군사기업(PMC) 창설 및 운영에 대한 입법 규제를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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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아프리카 활동, 러 정부와 관계 없어"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군 수뇌부가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추측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추측, 가십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도 그러한 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군 수뇌부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이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 정보 당국은 수로비킨 장군이 무장 반란에 도움을 줬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도 했다.
수로비킨 장군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최전방을 총괄하는 총사령관에 임명됐다가 3달 만에 경질됐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그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수로비킨 장군이 반란에 가담했을 경우 이는 러시아 군부의 균열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민간군사기업(PMC) 창설 및 운영에 대한 입법 규제를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란 이후 입법이나 법을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여기에는 논의가 있고,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활동 중인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정부와 전혀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회사(바그너그룹)는 그곳에서 독립적인 사업을 하고 있었고 국가는 이 사업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바그너그룹은 푸틴 정권이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 처리해 왔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 포로 및 민간인 학살에 관여했고, 시리아, 리비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베네수엘라 등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독재자가 지배 중인 국가를 지원하며 이권 사업을 따냈다.
이에 미국은 바그너그룹이 아프리카 등지에서 천연자원을 착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유럽 각국도 바그너그룹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미국은 반란 이후 바그너 그룹과 관련해 개인 1명과 기업 4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제 대상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둔 마이다스(Midas)와 디암빌(Diamville) 등 2곳과 두바이에 기반을 둔 인더스트리얼 리소스(Industrial Resources)와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유한책임회사(LLC) '디엠(DM)'이 포함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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