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치고 당겨치고" 채은성 눈 통했다… 윌리엄스, 2경기 만에 멀티히트 펑펑

고유라 기자 2023. 6.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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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데뷔 2경기 만에 장타 2개로 활약했다.

윌리엄스를 지난해부터 지켜봤다는 투수 출신 김진영 한화 스카우트는 첫 날 잘 맞은 타구가 외야 직선타로 잡히자 "결과가 안 나와서 너무 아쉽지만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더 잘할 선수"라고 말했는데 스카우트팀의 장담대로 2번째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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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데뷔 2경기 만에 장타 2개로 활약했다.

지난 18일 한화와 계약한 윌리엄스는 24일 창원 원정 때 훈련에 합류했고 27일 대전 kt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윌리엄스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첫 타점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28일 kt전에서는 2루타 2방을 날리며 첫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2번째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던 윌리엄스는 자신의 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팀은 6-4로 kt를 꺾고 2019년 9월 26일 이후 1371일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외국인 타자가 멀티히트를 친 것은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지난 4월 4일 삼성전 2안타가 마지막이었다. 한화는 3번타자 노시환-4번타자 윌리엄스-5번타자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더욱 파워가 붙게 됐다.

윌리엄스는 0-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벤자민을 상대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윌리엄스는 타구가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사이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2루에 쇄도했다. 윌리엄스는 2사 3루에서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에 득점했다.

▲ 윌리엄스 ⓒ한화 이글스

4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윌리엄스는 4-4 동점이 된 5회말 2사 후 벤자민을 상대로 다시 좌중간을 갈라 담장까지 흐르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부챗살 타격 능력이 빛났다.

윌리엄스는 5-4로 뒤집은 7회 2사 후 중견수 뜬공을 날렸는데 상대 중견수가 포구에 실패하는 사이 2루까지 갔다. 팀은 추가득점에 실패했지만 윌리엄스의 저돌적인 주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동료 채은성은 창원에서 함께 훈련한 뒤 윌리엄스의 첫인상에 대해 "기량이 치우치지 않은 것 같다. 당겨서도 밀어서도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노시환도 "잘할 것 같아서 많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를 지난해부터 지켜봤다는 투수 출신 김진영 한화 스카우트는 첫 날 잘 맞은 타구가 외야 직선타로 잡히자 "결과가 안 나와서 너무 아쉽지만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더 잘할 선수"라고 말했는데 스카우트팀의 장담대로 2번째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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