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1일 만에 6연승 이끈 한화 불펜진의 역투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6.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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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의 릴레이 호투가 한화 이글스의 6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한화는 29승 4무 37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6연승은 지난 2019년 9월 16일~26일 이후 1371일 만이다.

무려 1371일 만에 한화의 6연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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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의 릴레이 호투가 한화 이글스의 6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한화는 29승 4무 37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6연승은 지난 2019년 9월 16일~26일 이후 1371일 만이다.

한화의 이런 결과물에는 불펜진의 역투가 있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한승혁은 1회초부터 앤서니 알포드와 황재균, 강현우에게 각각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 1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등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다행히 그는 2회초와 3회초는 나란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의 6연승을 이끈 최원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2회말 닉 윌리엄스의 2루타와 문현빈의 진루타에 이은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한화. 그러자 최원호 감독도 즉각 움직였다. 4회초 베테랑 좌완투수 정우람을 마운드로 불러 올린 것.

정우람은 선두타자 안치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윤석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김상수에게도 볼넷을 범하자 한화는 우완 주현상으로 즉각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주현상은 김민혁과 알포드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그는 박병호(삼진)와 황재균(2루수 땅볼), 조용호(2루수 땅볼)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제 몫을 해냈다.

투수진의 이런 분전에 침묵하던 한화 타선 역시 응답했다. 4회말 김태연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며, 5회말에는 이진영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최원호 감독은 즉각 불펜진을 총동원했다. 6회초 우완 이태양을 마운드로 올렸다. 이태양은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강현우(유격수 땅볼), 배정대(우익수 플라이), 오윤석(2루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웠다. 7회초 들어 배턴을 이어 받은 좌완 김범수도 김상수(유격수 땅볼)와 김민혁(좌익수 플라이), 알포드(삼진)를 모두 범타로 이끌었다.

한화 타선은 7회말 마침내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 노시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린 것.

이에 8회초 한화는 우완 강재민을 출격시켰다. 강재민은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황재균에게 좌중월 안타를 맞았으나, 조용호와 강현우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8회말 이진영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난 한화. 운명의 9회초 한화 마운드에는 우완 마무리 투수 박상원이 있었다. 그는 세 타자를 깔끔히 정리하며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무려 1371일 만에 한화의 6연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28일 대전 KT전에서 1371일 만에 6연승을 달성한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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