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낙마’ 필라테스 강사 노예슬 “남편, 수강료 들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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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필라테스 강사 노예슬씨가 남편 A씨가 수강료를 받고 잠적했다며 '눈물의 사과'를 전했다.
필라테스 강사인 노씨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며 낙마한 후에도 필라테스 강사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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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필라테스 강사 노예슬씨가 남편 A씨가 수강료를 받고 잠적했다며 ‘눈물의 사과’를 전했다. 그는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노씨(사진)는 28일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 4개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을 한 ○○○씨의 배우자”라며 “하지만 저는 작년 8월 이혼소송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에 그 이후 ○○○씨의 행적은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어린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왔다”고 했다.
노씨는 “어제부터 ○○○씨로 인해 피해를 본 회원님들과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받고 저 역시도 마음이 철렁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오늘 ○○○씨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면서 “비록 ○○○씨의 행동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써 ○○○씨가 이렇게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피해자 분들의 피해를 보전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저는 현재 ○○○씨와 이혼소송을 진행중이며, 제가 ○○○씨한테 재산 분할을 얼만큼 해줘야 하는지, 그리고 ○○○씨로부터 양육비를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일이 남았다”고 했다.
이어 노씨는 “이 자리를 빌려서 ○○○씨가 피해자 분들에게 피해 배상을 할 수 있도록 1)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계좌에 남은 전액인 7000만원을 ○○○씨에게 재산분할 명목으로 지급해 줄 것이며, 2) 7000만원은 피해자 분들이 보전을 받으실 수 있도록 법원에 공탁할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씨가 재산분할로 받은 7000만원을 온전히 피해자분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3)○○○씨로부터 받을 수 있는 딸아이의 양육비 일체를 포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내가 공탁하게 될 금액이 모든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겠지만 이러한 결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필라테스 강사인 노씨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며 낙마한 후에도 필라테스 강사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언급한 필라테스 센터는 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그의 남편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짜리 회원권을 미리 결제한 회원이 있음에도 지난 26일 돌연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운영 중단(폐업)을 결정했다”는 문자를 직원들에게 보내게 하고, 환불 안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센터 직원 역시 임금 체불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 변호사 선임·소송 등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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