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업 논란’에 ‘선수 탓’까지…세자르, 이대로 좋은가?
[앵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자르 감독 부임 이후 네이션스리그에서 무려 21연패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 탓을 하는가 하면 겸직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쏟아지는 비판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일에도 경기장을 직접 찾은 많은 팬은 안방에서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불가리아에도 져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만 21경기로 늘어났습니다.
[강소휘/여자배구 국가대표 : "세계적인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나니까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고, 국내 리그에서 너무 안일하게 하지 않았나 반성을 많이 했어요."]
반성하는 선수와 달리 세자르 감독은 전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오히려 선수 탓을 했습니다.
세자르 감독은 원정 대회를 앞두고 국내 훈련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2년 연속 지각 합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 클럽팀까지 지도하고 있는 이중생활에 우리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자르/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두 팀을 지휘하는 건 (한국) 대표팀보다는 (제가 이끄는) 구단이 불만을 가져야 하는 일입니다. 두 팀을 병행하는 건 흔한 일입니다."]
세자르 감독 부임 이후 1승 25패, 1년 반 사이 세계랭킹이 34위로 스무 계단이나 떨어져, 올림픽 진출도 무산될 위기입니다.
[세자르/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올림픽에 갈 수 없게 된다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겠습니다."]
세자르 감독의 무성의한 태도와 리더십 논란 속에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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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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