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총격 교민 2명 의식 회복…“면식범에 의한 계획 범죄 무게”
[앵커]
멕시코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던 한국인 교민 2명이 모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피해 교민을 잘 아는 사람들의 의한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멕시코 중부 도시 톨루카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던 한국인 교민 2명이 사건 하루 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배영기/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 : "한 분은 말을 이렇게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했고 다른 한 분도 말씀은 못 나누지만 그래도 제가 하는 말을 다 이렇게 알아들으실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피해자 한 명은 총알 제거를 위한 재수술이 필요하고 아직 위중하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현지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다수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영기/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 : "제가 직접 경찰청에 방문해서 수사상황을 확인했는데 일단 범행 현장이 찍힌 원거리 CCTV를 확보해서 분석 중에 있고요. 그리고 인근 CCTV 확인해서 지금 차례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피해 교민을 잘 아는 사람들에 의한 계획 범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진전된 수사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영기/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 : "실제 만나기로 한 사람과 차량에 탑승해서 이동하는 도중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지금 최소한 2명 이상으로 추측하고 있고."]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의 은행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범인들에게 돈이 건네진 정황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피해자들 주변 인물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피해자의 가족을 지원하고 통역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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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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