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확산…드론 등으로 잡는다!
[앵커]
일본뇌염이나 비브리오패혈증처럼 3급 감염병에 해당하는 말라리아,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에 지난 1일 이 말라리아에 대한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파주시에서는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 등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 위의 농업용 드론에서 작은 알갱이들이 쉴 새 없이 나와 물 위로 흩뿌려집니다.
이 알갱이들이 모기 유충을 구제하는 살충제입니다.
돌아다니는 모기 성충을 잡는 것보다 이렇게 물에 사는 유충을 잡는 게 말라리아 확산 차단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남철/경기 파주보건소 주무관 : "유충을 구제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어쩌면 사람과 모기의 수 싸움을 하는 거로 볼 수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방제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파주시가 이렇게 드론을 활용해 말라리아 방역을 하는 것은 4년째, 특히 올해는 파주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에서도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어 더욱 긴장감 속에 다양한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매개체이기 때문에 모기의 특성을 잘 이해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긴팔에 밝은색 옷을 입고, 기피제나 살충제를 사용하고, 방충망을 잘 점검해야 합니다.
또 감기 증세 같은데 잘 낫지 않을 때는 곧바로 보건소 등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임미숙/경기 파주보건소장 : "잘 체크를 하셔서 3일 간격으로 열이 나면 보건소에 오셔서 꼭 신속진단검사를 받으시면 이제 진단을 받고 치료까지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올해부터 도입된 시·도 경보체계에 따라 경기도가 현재 김포시와 파주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상황, 질병관리청도 경기와 인천, 강원 같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대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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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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