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서비스요금 1년 동안 얼마나 올랐나?
[KBS 대전] [앵커]
최근 들어 물가 상승이 주춤하고 있다지만 이미 지난 1년간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특히 먹을거리 가격이 부쩍 뛰면서 덩달아 외식비 부담도 커지는 등 이래저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형매장과 전통시장에서 생필품 77개에 대한 지난 1년간 가격 변동 폭을 조사했습니다.
대상 품목의 76%에서 가격이 올랐는데 이 가운데 당근이 34%로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참외는 32% 뛰었고 감자와 치즈, 참기름과 오이도 20%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상 기온 등으로 일부 채소와 과일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허나윤/주부 : "(가격이) 부담되니까 세일 품목을 찾아서 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쌀값은 소비량이 줄면서 평균 4% 떨어졌습니다.
최근 사재기가 시작된 소금은 단기간 9%가 올랐는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가격 상승 폭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진/△△백화점 홍보팀 대리 : "사재기를 좀 걱정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소금이 없어지거나 '떨어짐'을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같은 외식 품목도 9% 정도 상승했는데 국제곡물가격이 여전히 불안정한 터라 외식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용식/음식점 사장 : "고객이 떨어질까 봐 (음식값) 천 원을 올리고 싶어도 올리지 못하고 속만 끓이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거예요. 자영업자들이."]
개인서비스 품목 중에는 영화관람료와 세탁요금이 전기요금 상승과 맞물려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나타냈는데 가정에서도 올 여름 냉방비 지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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