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백기’ 들자…과자값도 인하
롯데웰푸드, 과자 3종 100원씩
해태제과, ‘아이비’ 10% 내려
오뚜기, 진라면 제외 평균 5%↓
SPC그룹도 30개 품목 5% 인하
오리온 “아직 인하 계획 없다”
라면에 이어 과자류와 빵까지 줄줄이 가격을 인하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롯데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 가격 기준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종 제품의 가격을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씩 내린다. 해태제과도 다음달 1일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10%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제품 가격은 3000원에서 2700원으로 300원 내린다. 가격 인하 시점은 유통채널별로 다르다. 회사 측은 제품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도 다음달 1일부터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스낵면(5개입) 제품 가격은 3380원에서 3180원(5.9% 인하),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에서 4480원(4.3%), 진짬뽕(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4.6%)으로 내린다. 하지만 2010년 가격을 내린 진라면은 변동이 없다.
팔도는 다음달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5.1% 낮춘다. 이들 라면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씩 가격이 인하된다.
SPC는 다음달 초부터 식빵과 크림빵 가격을 내린다. 평균 인하율은 5%로 총 30개 품목이다. 파리바게뜨는 식빵, 바게트를 포함해 제품 10종의 가격을 100~200원 내린다. 그대로토스트 가격은 3700원에서 3600원으로, 정통바게트는 3900원에서 3700원으로 내려간다. SPC삼립도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총 20종을 100~200원 인하한다. 숙식빵은 2980원에서 2880원으로, 정통크림빵은 1400원에서 1300원으로 인하된다.
오리온은 현재까지 제품 가격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제품 가격을 올릴 당시 원부자재 가격·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농심은 전날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밝혔다. 국내 제분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라면 원재료 소맥분(밀가루)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5% 인하될 예정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품목 가격을 평균 4.7% 낮추기로 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