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유재석·김수용·지석진과 압구정 로데오 100번 왔다갔다 해”(유퀴즈)
‘유퀴즈’ 김용만과 유재석이 과거 압구정에서 쌓은 추억을 회상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용만과 유재석이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형은 면목동에 살고 나는 수유리에 살았다”라며 “어떤 날은 내가 형보다 먼저 형 집에 가서 방에 누워있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네 집에 채소가 많았다. 당시 철이 없어서 웃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채소를 보고 ‘뱀 나오겠다’”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어머니가 ‘계란후라이라도 해줘?’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김용만은 ”과거 재석이, 지석진, 김수용과 압구정에 자주 갔다. 로데오 거리를 하루에 100번 정도 왔다 갔다 했다“며 ”그런데 집에 갈 때 택시를 잡지 않냐. 그때 우리가 다 집을 숨겼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나는 방약국 앞에 살았다. 그런데 그 어감이 싫어서 면목 극장이라고 했다. 유재석은 빨래 골 앞에 살았는데 수유 1동이라고 했다. 석진이 형은 가오리였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한번은 내가 대낮에 이별을 통보받고 갈 데가 없어서 용만이 형네 집에 갔다“며 ”형네 집에 가면 용만이 형이 차라도 한잔 내주면서 대화할 줄 알았는데 자고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헤어졌다고 말했더니 ‘인생을 배워라. 사랑을 배워라’고 한 뒤 두 시간을 내리 잤다“며 ”그리고 형들이 밤에 클럽을 데려갔다“고 덧붙였고, 김용만은 ”우리는 유재석이 헤어질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용만은 ”당시 클럽을 좋아했다. 한번은 내가 허리를 수술했는데 저녁에 전화를 걸어서 클럽을 오라고 했다“며 ”허리 수술을 해서 못 간다고 하면 ‘노력해 봤니?’라고 묻는다. 그래서 8번 정도 차에서 내려 쉬면서 도착했다. 춤을 추는데 앉아서 쉬질 못하겠더라. 한 20분 정도 놀다가 집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당시 우리 넷이 서로에게 분리불안이 있었다“며 ”하루라도 빠지면 이야기가 많이 생기니까 빠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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