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동점포+노시환 결승포’ 불펜 총력전 벌인 한화, KT에 역전승…1371일 만에 6연승 질주 [MK대전]
한화가 동점 투런 아치와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린 이진영, 노시환의 활약 및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한화는 29승 4무 37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6연승은 지난 2019년 9월 16일~26일 이후 1371일 만이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37패(30승 2무)째를 떠안았다.
KT는 이에 맞서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강현우(포수)-안치영(중견수)-오윤석(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상수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알포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한 번 불 붙은 KT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박병호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조용호의 유격수 직선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는 강현우마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27일) KT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윌리엄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텄다. 윌리엄스의 KBO리그 첫 안타. 이후 채은성은 3루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문현빈의 진루타로 상황은 1사 3루가 됐고, 여기에서 김태연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일격을 당한 KT는 4회초 땅을 쳤다. 오윤석의 2루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김민혁의 잘 맞은 타구가 한화 중견수 문현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후속타자 알포드 또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4회말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채은성의 좌전 안타와 문현빈의 2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태연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말 마침내 경기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하자 이진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진영의 시즌 4호포.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한화는 7회말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순식간에 스코어가 5-4가 되는 순간이었다.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한화는 8회말 정은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사구, 이도윤의 희생번트에 이은 이진영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급해진 KT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한화는 1371일 만에 6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물과 마주하게 됐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로 나선 한승혁(3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은 다소 부진했다. 대신 뒤이은 정우람(0.1이닝 무실점)-주현상(1.2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강재민(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들이 효과적으로 KT타선을 봉쇄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KT는 선발투수 벤자민(5.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을 구원한 불펜자원 손동현(0.2이닝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황재균(4타수 3안타 1타점)과 강현우(4타수 2안타 1타점)는 고감도의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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