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슈퍼히어로 스토리텔링 너무 게을러” 마블 겨냥?[해외이슈]

2023. 6. 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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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 스튜디오 CEO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히어로무비의 스토리텔링이 게으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인사이드 오브 유’ 팟캐스트에 출연해 슈퍼히어로 영화와 TV쇼가 “너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팬들에게 자신이 연출하는 ‘슈퍼맨:레거시’ 등이 포함된 DC 유니버스 콘텐츠가 “과도하게 확장”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건 감독은 “우리는 우리가 내놓는 제품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모든 것이 가능한 한 좋은지 확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슈퍼히어로 콘텐츠의 양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그는 현재 슈퍼히어로 장르가 직면한 훨씬 더 큰 문제는 게으른 스토리텔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사람들이 슈퍼히어로 이야기에 너무 게을러졌다. 그들은 '아, 슈퍼히어로인데 영화로 만들어 보자'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아, 1편이 꽤 잘 되었으니 속편을 만들자'라고 생각하며 '이 이야기가 왜 특별한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 캐릭터가 왜 중요한가, 이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무엇이 달라서 사람들이 극장에 가서 봐야 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 등을 영화에 담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3막을 보고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운율이나 이유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캐릭터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너무 평범해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건 감독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보다 다양한 유형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27일 헨리 카빌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슈퍼맨으로 데이빗 코렌스웨트(29)를 발탁했다. 레이첼 브로스나한(32)은 로이스 레인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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