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71일만' 한화 대역전극 '6연승', 이진영 동점 투런+노시환 역전 솔로포+철벽 불펜 [MD대전]

2023. 6. 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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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는 법을 모른다. 대역전극을 펼쳤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6연승을 질주하며 29승4무37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최근 6연승은 2019년 9월16일 대구 삼성전부터 9월26일 창원 NC전까지다. 무려 1371일만에 6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갈길 바쁜 KT는 3연패에 빠지며 30승2무37패가 됐다.

이날은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한화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4득점을 뽑았다. 김상수와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쳤고, 알포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과 강현우가 각각 적시타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4-0.


한화도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닉 윌리엄스가 벤자민의 직구를 밀어쳐 2루타를 기록했다. KBO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다. 이후 채은성과 문현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태연이 윌리엄스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승혁을 내리고 정우람과 주현상을 올려 KT 타선을 막아낸 가운데 한화는 4회 추가점을 냈다. 1사에서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문현빈의 빠른 타구를 2루수 오윤석이 놓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이 틈을 타 채은성을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 기회서 김태연이 또 하나의 타점을 올렸다.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이도윤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서 이진영이 벤자민의 초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 110m의 시즌 4호 아치다. 이진영은 방망이를 높게 들어 홈런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7회말 1사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손동현의 2구째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솔로포다. 시즌 14호.

한화는 8회말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 불펜은 철벽투를 펼쳤다. 6회 올라온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 7회는 김범수가 잘 틀어막았다. 8회는 연투에 나선 강재민이 11홀드째를 적립했다. 9회 올라온 박상원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한승혁은 3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지울 수 있었다.

KT 선발 벤자민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85구를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 149km 직구 24구, 커터 24구, 투심 1구, 커브 9구, 슬라이더 18구, 체인지업 9구를 섞어 던졌다. 4-4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진영과 노시환이 각각 2점 홈런, 솔로포를 터뜨렸다. 윌리엄스는 2루타만 2방을 때려내는 등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태연 역시 멀티히트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노시환, 김태연, 이진영, 윌리엄스. 사진=마이데일리DB, 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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