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중국 톈진과 스마트도시 정책‧성과 공유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텐진(天津)과 스마트도시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재외동포들을 위한 ‘1천만 도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유 시장은 28일 오후 9시(현지 시각) 박홍희 텐진 한국인(상)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외동포들과 간담회를 했다. 텐진은 중국 4대 직할시 중 1곳으로 지난 1993년부터 인천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약 5만4천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다.
유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난 30년 동안 한·중의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해 온 재외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유 시장은 지난 5일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자리잡으면서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1천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의 유대인 네트워크가 만든 이스라엘, 글로벌 화상 네트워크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한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재외동포청은 품은 인천이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이 전 세계 750만의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 초일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재외동포 전용 주거단지를 만들고, 인천을 재외동포의 수도이자 모국 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상비지니스센터를 만들고 한인회관을 마련하는 등 재외동포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 유치도 나선다.
박 톈진 한국인(상)회장은 “인천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인천의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오전에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톈진시-딜로이트 공동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시장과 양빙 텐진시 부시장이 참석해 ‘도시 복원력 향상-미래를 위한 스마트시티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송도국제도시 전체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설치하고,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 스마트시티 사례를 공유했다.
유 시장은 “송도국제도시는 각종 첨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거주 여건을 갖춘 대표적인 스마트도시”라며 “톈진시의 우수사례를 접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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