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증 있는데" 연기 열정이 만든 '메소드 연기'[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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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두려움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촬영을 마친 배우들이 있다.
'귀공자' 김선호부터 '밀수' 김혜수, '악마들' 오대환까지 세 배우가 촬영 중 겪었던 어려움을 뒤늦게 토로했다.
대배우 김혜수 역시 영화 '밀수' 촬영 중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40여 편 만에 첫 주연작인 '악마들'로 돌아온 배우 오대환은 바늘 공포증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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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온갖 두려움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촬영을 마친 배우들이 있다. '귀공자' 김선호부터 '밀수' 김혜수, '악마들' 오대환까지 세 배우가 촬영 중 겪었던 어려움을 뒤늦게 토로했다.
공포증을 극복한 첫 번째 주인공은 '귀공자'의 김선호.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인 '귀공자'에서 김선호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광기의 추격자 '귀공자'로 완벽 변신했다.
김선호는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서 카 체이싱부터 총기 액션까지 고난도 액션 장면을 완벽 소화했다. 대역 의심이 들 정도로 완벽한 액션이지만 박훈정 감독은 "90% 이상 배우들이 직접 소화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중 마르코를 쫓아 고가 도로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역시 완벽하게 소화해 낸 김선호, 그는 이 장면을 촬영하던 중 어려움을 겪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선호는 "액션 중에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신을 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겁내는 표정이 많이 나왔다. 여러 번 찍었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화면에서 좀 줄인 거다. 진짜 높았다"라며 "처음 뛰어내릴 땐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배우 김혜수 역시 영화 '밀수' 촬영 중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김혜수는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해녀 춘자 역을 맡았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밀수', 게다가 해녀 역을 맡은 김혜수는 수중 촬영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을 터. 그런데 김혜수는 수중 촬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도둑들'에서 수갑을 차고 물에 잠기는 촬영이 있는데 안 돼서 어렵게 촬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공황이었더라. 그래서 수중 촬영 전에 말씀드렸는데 영상만 봐도 공황이 오더라"라며 공황 장애를 고백했다.
이어 "3개월 수중 훈련에도 참여를 거의 못 해서 '하기로 하고 기사도 나갔는데 큰일 났다' 생각했다. 근데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그걸 보면서 흥분하고 환호하다 공황에서 좀 벗어났다. 감독님도 내가 힘들어 보이면 조금 쉬다가 하자고 하시고 호흡을 조절해 주셔서 극복했다"라며 동료 배우와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40여 편 만에 첫 주연작인 '악마들'로 돌아온 배우 오대환은 바늘 공포증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로 오대환은 형사 역을 맡았다.
오대환은 촬영 중 어려움을 묻는 말에 "잔인한 신은 장동윤 씨가 거의 대부분을 맡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바늘 공포증이 있어서 극 중 주사기를 사용한 연기를 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라며 진짜 바늘로 찌르지는 않더라도, 화면에 보일 때는 실제 주사 바늘이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온갖 장애와 공포증을 극복하면서까지 완벽한 작품을 위해 노력한 배우들의 연기 열정에 절로 박수가 나오면서도 장애물도 가로막지 못한 이들의 메소드 연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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