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기자회견] '로테이션→졌잘싸 8강 탈락' 김병수 감독, "열심히 잘 싸웠다"

박지원 기자 2023. 6. 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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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었지만, 열심히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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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었지만, 열심히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파격적인 로테이션 속 좋은 흐름을 가져갔지만, 끝내 패배했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바사니가 전방 압박에 성공한 뒤, 좌측면에서 공을 살려냈다. 이후 문전으로 낮게 올렸고, 명준재가 쇄도한 뒤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32분, 민상기의 자책골이 나왔다.

다시 앞서갔다. 전반 43분, 음포쿠가 인천 페널티 박스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하다가 뺏겼다. 이를 김태환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박희준이 내준 것을 명준재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천성훈에게 실점했다.

후반 들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9분, 천성훈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골문을 열어줬다. 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병수 감독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었지만, 열심히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실점 상황에서 약간의 실책성이 발생했다.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에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박희준, 바사니 모두 좋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만족한다. 박희준 선수의 부상이 조금 아쉬웠고, 바사니 선수는 본인 체력 그 이상을 소화했다. 오늘 경기로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호평했다.

안병준 제외와 관련해서는 "인천처럼 3일 뒤에 경기가 있으면 고려했겠지만, 이틀 뒤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 현재로서는 안병준 선수 외에 스트라이커가 없다. 서울과 경기하면서 많은 체력이 소진됐다. 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염기훈 선수도 준비하려 했으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꼬이게 됐다"라고 알렸다.

명준재가 멀티골을 넣으면서 활약했다. 이에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갔지만, 꾸준히 열심히 해줬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 차례 조금 아쉬운 장면이 있었으나, 본인이 가진 노력을 다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준다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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